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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가족

2. 아이와 반려동물의 관계-무얼 배울 수 있을까?

story_oklm 2023. 4. 12. 23:11

나는 네 살 때(?) 기억 안 나지만 미취학 때부터
강아지를 키웠다.
우리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집에 개가 네 마리였다.
물론 신생아가 있을 때에는
청결에 더 신경 써야 하고 서열관계에 대해
부모가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양가 부모님의 설득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의 의견도 중요하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한다면
안 키우는 게 맞다고 본다. 서로를 위해...
어쨌든 우리 큰애는 그렇게 태어났고
둘째, 셋째가 태어날 때도 물론 개가 있었다.

어른들이 걱정하셨던 위생문제는 내가 잘 치우면
되는 문제였고, (나만 그랬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볼 땐 다른 생각이라는 것도 안다.)
암튼 10여 년을 우리 아이들은 질병 없이 잘 컸다.

엄마의 노력이 매우 필요하지만....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이슈가 되는 많은 의문 사항들을 의학적 관점에서
그리고 여러 논문들을 토대로 체계적인 설명을 해준다.

지금은 어떨까?
과거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우리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안다.
강아지들의 죽음도 겪은 후론
강아지의 수명이 인간보다 짧으므로
강아지들의 하루가 얼마나 짧은 지도 안다.

강아지도 고통이 있고 기쁨이 있고 무서움이 있고
그 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해한다.

하지만,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면
왜 우리 집 강아지보다도 더 이뻐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길멍이, 길냥이를 보면 안타까워하고
걱정할 줄 안다.

과연 동물에게만 그럴까?
아직은 어려서 그렇겠지만,
성인이 되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이미 깨달았으므로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고,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이런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당연히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을 알고
더 알차게 보낼 것이라고 믿는다.

나처럼..

반려동물은 아이들에게 내가 알려줄 수 없는
삶을 언어가 아닌 살아있는 존재만으로 설명해 준다.


(오늘도 멋졌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