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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념꽃개장
(실성밥) 11탄 청경채어묵 볶음 본문
보통 날에는 평일에 다 쏟아부은 에너지를
주말에 보상받고자,
시켜먹거나 나가서 사먹기도 했다.
요즘엔 다섯명이 나가서 먹으면
10만원도 훌쩍이고, 그리 맛있는거도 없다.
정신이나 없고 게다가 최애 소주도 너무 비싸다.
남편도 평일 내내 사먹으니 주말엔
집밥이 그리울거 같아서(사실 반찬투정 없는 울남편)
오랜만에(?) 주말 밥을 해본다.
아들은 편백찜을 원했지만, 편백찜기가 없어서
그냥 찜기에 찌자하는 마음으로
마트에 들어 숙주, 배추, 버섯, 청경채 등 간단하게
장을 보고 고기는 한우 차돌로 준비를 했다.
큰맘 먹었다. 400그램에 4만원 돈이다.
두팩을 사니 새송이버섯 한팩을 서비스로
주셨다. 나이스 획득!!

한우차돌이 세상 너무 맛있어보인다.
그래서 그냥 굽기로 했다.
왠지 구워야 한우에게 덜 미안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청경채는 볶아본다.
마늘향 가득 하게 볶는다.
지난번에 김밥에 넣고 남은 어묵도
넣고, 서비스로 받은 새송이도 넣어본다.
굴소스 한숟갈, 국간장 한숟갈, 설탕 약간 넣고
막 볶다보면
애들이 흐물해진다.
불을 끄고 참기름 살짝 두르고
나름 이뻐보이는 깨를 뿌린다.
애기들이 좋아한다.
남편도 좋아한다.
한잔 걸치느라 차돌은 못찍었다.
곧 찜을 또 할 예정이니 그때 다시 올려야겠다.
계속 기분이 우울하고 무기력하다.
내일 진행되는 상담이 좀 힘이나길 바래보며
남편님과 한잔 찐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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