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직업 - 계산수편(NASA)

 

계산수는(計算手)는 한자 그대로 손으로 셈하는 것을 말한다. 17세기초부터 사용된 용어로서(1613년) 전자 컴퓨터가 개발 되기 전에 손으로 수학 계산을 하던 사람들을 말한다. 

 

미국 NASA에서 일했던 계산수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초기 미국 우주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당시에는 컴퓨터기술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수작업으로 계산을 수행하는

인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인력을 계산수 또는 인간컴퓨터라 불렀다.

엘런 튜링은 "인간컴퓨터"를 "고정된 규칙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며,
그는 세부 사항에서 벗어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NASA에서 일했던 계산수들은 대부분이 여성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캐서린존슨, 메리잭슨, 도로시 볼락, 크리스틴 던험 등의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 이후 여성들로 구성된 팀은 길고도 지루한 계산을 수행하는 일로 고용되었고, 이 작업은 병렬로 수행될 수 있도록 분할되었다.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팀에서 동일한 계산을 독립적으로 수행했다.

 

이들은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수학자 존 폰 노이만이 개발한

"유한차분법"이다. 이 방법은 수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간으로 나누어 각 구간에서의 근사치를 계산하여 전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컴퓨터가 발전하기 전에는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NASA 에서 일했단 계산수들은 그 당시의 여성들에게서도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남성이 맡았던 과학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여성의 진료와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들의 업적은 2016년 영화  "히든 피겨스 "에서 다루어져 이들의 일상과 업적을 널리 알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케서린 존슨,Katherine Johnson,1918~2020, 미국>출처 : 게티이미지 코리아

영화 히든 피겨스 포스터<출처 : 네이버 영화>

천부적인 수학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