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직업 - 전화교환원, 전화교환수편

벨 시스템의 수동 전화교환기를 조작하는 전화교환원들(1940-1945)

전화교환원은 전화 통신 기술이 등장한 초기에  전화기를 사용하여 외부와 내부 전화를 연결하는 일종의 전화 운영 서비스이다. 과거에는 교환수, 전화교환수라 불리기도 했다. 

 수동식 전화교환이 점차 자동 시스템으로 대체회며 전화교환원 시스템은 시내통화에서 시외통화로, 또 국제전화 시스템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최초의 전화교환원은 1978년 1월 보스턴 전화발송회사에서 근무한 조지 윌라드 크로이이며, 에마너트가 1878년 9월 1일 최초의 여성 전화교환원으로 일을 시작한 이래 미국에서는 전화교환원은 주로 여성 노동을 사용하는 직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 교환원은 1902년 3월 대학제국 통신원은한성~인천 간에 전화를 가설하고, 같은 해 6월 한성전화소에 시내전화 교환업무를 개시했다. 

 

이들이 하는 일은 각종 전화통화에 관한 교환업무처리, 전화번호 안내 및 정보제공, 장거리 전화요금 계싼, 비상시 경찰서, 소방서와의 연결을 돕는 일이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일반전화교환원은 각 지역 전화국에서 교환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시내, 시외통화 접수 및 교환업무를 하며 그 에따른 통화요금표, 발신증 등 각종 서류를 정리, 기록하는 일을한다. KT 지사에서 시행하는 채용시험을 거쳐 채용된다.
• 국제전화교환원은  국제전신전화국에서 국제교환업무를 담당한다. 기본적인 외국어 회화능력이 구비되어야한다.
• 구내교환원은각 관청, 회사, 호텔, 고층 건물과 같은 기관 내에서 구내 교환업무를 종사하는 사람이다.

장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많은 사람의 문의 요청에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어야 하며, 맑고 명랑한 목소리, 뛰어난 청각기능, 신속하고 정확한 기계조작 및 정보검색능력이 요구되며, 남의 대한 배려, 자기통제 능력, 독립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많은 회사나 기관에서 필요한 서비스였지만, 현재는 인터넷과 스마트 폰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화교환원의 역할이 줄어들어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그 역할을 대신하여 인터넷을 통한 음성통화와 메시지 서비스 등이 보편화 되고, 채팅 봇 등의 기술로 자동응답이 가능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