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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념꽃개장

나는 네 살 때(?) 기억 안 나지만 미취학 때부터 강아지를 키웠다. 우리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집에 개가 네 마리였다. 물론 신생아가 있을 때에는 청결에 더 신경 써야 하고 서열관계에 대해 부모가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양가 부모님의 설득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의 의견도 중요하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한다면 안 키우는 게 맞다고 본다. 서로를 위해... 어쨌든 우리 큰애는 그렇게 태어났고 둘째, 셋째가 태어날 때도 물론 개가 있었다. 어른들이 걱정하셨던 위생문제는 내가 잘 치우면 되는 문제였고, (나만 그랬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볼 땐 다른 생각이라는 것도 안다.) 암튼 10여 년을 우리 아이들은 질병 없이 잘 컸다. 엄마의 노력이 매우 필요하지만....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나는 고양이가 있다. 네마리가있다. 둘은 같이 온 자매이고, 하나는 내가 샵에서 모셔온 냥이고 또 하나는 노지에서 다친 냥이를 구출(-거창한) 한 냥이다. 내 어릴적 꿈은 고양이를 키우는 것 지금은 고양이 집사라고들 한다. 결혼하고 내 집이 생기고 어느 지역 카페에서 데려온 냥이 두마리 눈 색이 달라서 신기하게 구분이 간다. 오래 사니 성격도 다르고 그냥 전형적인 냥이.. 그리고 데려온 앞으로 주로 나타날 우리 냐옹이 찐빠 그리고 작년 노지에서 구출한 김춘구씨 이름이 김춘구씨!! 성이 김 이름이 춘구씨 아님요

나는 네 마리의 고양이와 세 마리의 개와 함께 살고 있다. 유기견, 유기묘도 키우고 있고, 가정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도 있고, 샵에서 데려온 고양이도 있고, 성인이 되어 무지개다리 건너 보낸 동물 가족도 네 마리이다. (어릴 때는 잘 기억 안 나서 카운팅 하지 않음) 많은 개와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면 물어보는 1. 첫 번째 질문은? - 안 싸우고 잘 지내나요?? 2. 두 번째 질문은? - 돈 많이 들겠어요. 얼마나 들어요?? 기타 등등 첫 번째 질문, 안 싸우고 잘 지내나요? 어찌 안 싸울까. 내가 낳은 내 자식들도 서로 싸우고, 사랑해서 결혼한 배우자하고도 싸우고, 부모 하고도 싸우고, 강아지끼리도 싸우고, 고양이끼리도 싸우고, 사자, 호랑이, 기린, 얼룩말, 돌고개, 물고기 등 다른 동물도 다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