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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념꽃개장

한 사람이 다녀갔다. 아들이었고 아빠였고 남편이었겠지. 나에겐 다정한 선배였고, 직장내에선 반듯하고 열심히 맡은 바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었다.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었고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위로도 잘 해주었고, 가끔 아재개그로 다들 당황스럽게도 했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진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았을테고 내 집 장만도 하고 같이 기뻐했을테고 더 시간이 흐르면 아들,딸 결혼하는 모습도 보고 손주들 재롱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자기 잇속을 챙기느라 한 사람을 한 가정을 직장 선후배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과연 당신은 행복할까? 부디 선배님만큼은 이제 다 잊고 평온하시기를..

로즈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코로나가 시작되고(20년) 잠시 잠잠해졌을때, 동네 지인가족과 제주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여행 첫 날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지인 딸이 멍멍이를 발견했다. 8주가 되었을라나... 목줄도 주인도 없는 채로 돌아다니는 녀석을 카운터에 데려가 물어보니, 아는 강아지란다. 주인에게 연락한다고 했다. 둘째 날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잠시 바람을 쐬러 숙소 앞에 앉아있는데, 그 강아지가 또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 이번엔 목줄은 했지만, 주인은 안보였고, 차가 다니는 길이라 안았다. 멀리서 이놈의새끼가 또 나갔다고 ㅋㅋㅋㅋ 주인이 뒤쫓아왔다. 그 주인은 우리에게 자꾸 집을 나가니 못키우겠다고 데려가고 싶으면 데려가란다. 이 강아지가 잘 살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나는 그 강아지를 ..

어젯밤 실성해서 만든(밤 11:30분에 완성) 왜그랬는지는 나도 모름 감자 네개 냄비에 팔팔 삶아(소금 약간 첨부) 포크로 찍어 껍질 후루룩 벗겨버리고 식기 전에 포크로 막 으깨놓고 저녁에 콘치즈하다 남은 옥수수 넣고 오이 대충 껍질 벗겨 슬라이스 쳐서 소금에 절이고 꼭 짠 다음 으깨놓은 감자랑 섞고 한 스푼 떠먹으면 기절할 맛!!!! 오늘아침 먹었다. 사실 어제 만들고 나서 한 개 발라먹었다. 기가 막히게 맛있다. 달걀을 삶아 넣어도 좋지만 사실 까먹었다. 사과를 잘게 썰어 넣어도 좋고 당근을 넣어도 좋고 게맛살을 추가해도 좋고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다 넣어보자. 멋있어 보일라고 칼로 잘랐지만, 그냥 대충 숟가락으로 자르면 엄마손맛처럼 느껴진다. 모닝빵이라고 불리지만 봉지엔 모닝롤이라고 쓰여있다. 아침..
산다는 건 말야. 너희들이 엄마 나이 보다 훨씬 더 먹어야 알수 있을지 몰라. 엄마가 엄마의 아빠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 처럼 말야... 너희들이 가끔 물어보는 엄마의 나이,엄마의 꿈, 엄마의 엄마아빠... 그럼 엄마가 하는 얘기는 (너희들에게 해주는) 엄마의 진심이 약간은 빠진 그 어떤 얘기일 수도 있고 쥐고 싶어도 쥐어지지 않는 거도 있고 치웠는 데도 또 쌓이는 거도 있고 달려도 목적지가 자꾸 멀어져서 서글퍼질때도 있지. 넘어져도 달래주는 부모가 없을 수도 있고, 울고 싶어도 울 장소가 없는 그런 날도 올거야. 엄마가 버티는 이유는 내가 만들어 낸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너희들이 있어서야. 그 가능성이 무한하고, 그 꿈과 희망이 가득하고 매일 뜨는 그 태양이 새삼 아름다운 그런 매일매일 자는 거도 ..

이번주는 참 길다. 일교차가 크고 곧 주말부부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산에 오를 때 정상에 오르기 직전 더 지치는 그런 기분이다. 기분이 매우 좋지만 주저앉고 싶은 마지막 힘을 내자 시작 오늘은 메뉴는 하다 보니 많아졌다. 특히나 중요한 건 네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음식을 태우지 않고 완성 시간을 거의 비슷하게 해야 식은 반찬 없이 차례로 낼 수 있다. 국은 오래 끓여야 제맛이니 무부터 썬다. 대충 채썰어도 되고 깍두기모양도 되고 기분 따라 다르다. 시댁에서 보내주신 참기름 냄새 가득한 참기름 가득 두르고 무 넣고 국거리 고기 넣고 볶는다. 마늘을 또 안 사 왔다. 그래도 괜찮다. 국물동전이 있으니까. 무가 막 익어서 보기만해도 말랑해진 거 같으면 물과 국물동전을 넣고 그냥 둔다. 감자를 채썰고 물에 담..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하락" 이라고 말한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미분양이 증가하고 전셋값이 하락하는 등 현재 상황이다. 고금리,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었고, 그 중에서도 고금리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은행들의 가꼐 대출 평균 금리는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시장에 관한 기사가 연일 나오다 보니 이번 기회에 부동산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해 볼까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용어는 매물, 매매, 전세, 월세, 보증금, 매수인, 매도인, 중개인, 경매 등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모두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부동산과 관련된 대출" 관련 용어 대해 알아보자. 1...

나는 네 살 때(?) 기억 안 나지만 미취학 때부터 강아지를 키웠다. 우리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집에 개가 네 마리였다. 물론 신생아가 있을 때에는 청결에 더 신경 써야 하고 서열관계에 대해 부모가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양가 부모님의 설득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의 의견도 중요하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한다면 안 키우는 게 맞다고 본다. 서로를 위해... 어쨌든 우리 큰애는 그렇게 태어났고 둘째, 셋째가 태어날 때도 물론 개가 있었다. 어른들이 걱정하셨던 위생문제는 내가 잘 치우면 되는 문제였고, (나만 그랬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볼 땐 다른 생각이라는 것도 안다.) 암튼 10여 년을 우리 아이들은 질병 없이 잘 컸다. 엄마의 노력이 매우 필요하지만....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시장의 가격 결정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수요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원하는 양과 가격에 대한 의사결정이며, 공급은 생산자가 판매하려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공급 양과 판매 가격에 대한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양과 가격이 서로 만날 때 균형 상태가 유지된다. 이를 시장 균형이라고 한다. 시장균형에서는 수요와 공급 양이 같아지고 가격은 그때의 가격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수요나 공급이 변화하면 시장 균형이 깨지게 된다. 예를들어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상승하고,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은 더욱 상승 할 것이다.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하락하고,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은 더욱 하락 할 것이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시장에서의 변화를 예측..